스스로 무너진 양녕대군과 새롭게 자리를 차지하게 된 충녕대군 반성하는 듯했으나 결국 그도 바뀌지 않는 사람 중 하나였다. 세자는 종묘에 무릎을 꿇고 세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조상들 앞에서 큰 다짐을 세우며 반성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결국에는 술과 여인의 품을 잊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었다. 그의 혼을 빼놓은 어리라는 기생을 궁궐내에 다시 들어오게 하는 중대한 죄를 저질르고야 말았고, 어머니인 중전 민씨와 아버지인 이방원에게 발각되고야 만다. 결국 그는 누구의 방해도 음모도 없이 스스로가 무너지는 자멸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이다. 마음편치 않은 사람이 있었으니 이후 세종대왕으로 칭송을 받는 충녕대군.......